- 2016년 제151회 詩울림 詩낭송회/"화해와 긍정의 시"
정의태 시인이 "탁영완 시인과 함께" 집중조명 대담
일시: 2016년 6월 1일(수) 오후 7시~ 8시 30분
장소: 서면 영광도서 4층
참석자: 오순이, 김지은, 이효애, 백영희, 최귀례, 강문숙, 임화선
시인 탁영완 진주 출생, 1986년『詩문학』 추천완료 등단 시선집『녹색광선』외 10권 출간 설송문학상, 한국현대시인상(2009) 본상 등 수상 현, 국제펜클럽한국본부 이사, 한국문인협회 이사, 한국현대시인협회 지도위원, 한국시문학 부산지회장, 부산진구 문학회장 |
- 『시월국화는 시월에 핀다더라』외 10권의 시집은 탁영완선생님의 삶을 고스란이
담고 있습니다.
- 내 삶의 주제는 내 시의 주제이다.
내 인연들은 내 시의 모티브다.
생생한 삶의 진실을 시로 쓰다보면 내 삶은
시속에서 시로 함축하고 있다.
현실적인 것을 놓칠 수도 있다. 그러나
놓친 것도 얻는 것이다. 라는
시인의 말(言)은
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대목이다.
- 문학의 인연이 좋은 인연이었다.
- "사진은 내 시의 보조사 역할을 한다." 라고하셨습니다.
그냥 흘러갈 일만 남아
잃어버린 시간의 악보를 켜보다
강 언저리 달맞이꽃 물에 잠겼다
아플 만큼은 다 아파
떠나간 통증을 멀찌감치 바라보고 누워서
오래 말없이 수상가옥 하나 띄우고
우기의 흰 눈물이듯 흠뻑 젖는 일
해체된 몸은 방사선 통과한 몇 장 흑백필림이 되어
가벼운 벽에 검은 착상이듯 걸렸다가
다시 컬러로 환치되리라 녹색 풍경 비좁은 세상에
차창을 열 듯 불현 듯 강바람에 머리카락 쓸며 일어서리라
강의 녹색 행보를 그리다 보면
누워 흐를 때보다 빨리
후포나루에 당도하리라
강의 일기는 이렇게 몰래 내가 쓴다
언제든 옷 벗고 뛰어들 수 있는 내 유일한 방편이다
탁영완/강이 아프다 3 전문
시낭송/최귀례,
피아노 반주/전진경(수필가 . 모시올 회원)
그대 전생이 이태백 애첩이라 했소
시를 쓰듯 말하고 독경하듯 읊어서
무쇠 솥에 쇠죽 끓이듯 오래 익어 발효된 말
낙동강이 흐를 듯 터져 시로 흐른다
낭만에 대하여 인생에 대하여 이생을 토하고 몸 구부리다
겨우 달하나 얻어 띄우고
그래도 남은 속으로
뚝심 있는 남정네나 정 깊은 풍경들 자맥질하는데
속 깊은 대지에서 뽑아올린 그 목소리에
꺼뻑 넘어가 제 별로 다 데려 가더라
글 안 썼더라면 우짤라켔더노
인생 되갈아 콩밭 메는 아낙이 됐을지 몰라
쓰러져 가는 주막에서 님 기다리다 삭은
전설이 됐을지 몰라
아픔 절절이 묻어나는 동박골에서
머리에 꽃을 꽂은 오랜 처니가 됐을지도 몰라
태백 시원에서 예까지 흐르느라 지친 걸음이
이제 한 넘어 도를 틔웠더라
그대 쓸고 갈 삼생의 업 자락
굽이굽이 산도 절도 역사도 그 속에 머무는
아 낙동강 1300리, 그대 안으로 흐른다.
탁영완/人生經一讀 . 11 - 낙동강
* 박정애 시인을 씀 (문우 36년지기)
* 자작시낭송: 탁영완
- 후기
- 오순이 회장님은 연보라 과꽃과 안개로 만든 축하꽃다발로 자리를 빛내주셨습니다.
- 강문숙 선생님은 sns 개통기념으로 사진과 실시간뉴스를 카톡으로 전해올렸습니다.
- 이효애, 백영희, 김지은 선생님 오시는 걸음걸음 사뿐이즈려 밟고 오시어 고맙습니다.
- 양은순성생님은 꼭 가려고 했는데 잊었다고 했습니다.
서면을 지나쳐서 온천역이라고 했습니다. 배가 고프다고 하시면서 참석하지 못했습니다.
- 탁영완선생님 회비빔밥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.
부산여류시인협회 집행부 일동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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