꽃밭에 앉아
-은하여중제자들 만남 탁영완 시
너들이 다시 은하의 꽃봉오리로 돌아오는데 30년이 더 걸렸구나
뇌리에 시들지 않게 심어둔 내 말의 씨앗을 하나씩 꺼집어 내어
꽃을 피우네 향기로운 꽃무더기 안개꽃 피네 꽃들의 말에 취하네
너들이 이미 관목으로 자라서 스무살쯤의 꽃봉오리를 매단 엄마가 되었구나
실하고 튼튼한 팔목에 미더운 잎새 우거져 거뜬히 한 가정을 안은 초록그늘
꽃밭을 키우네 싱그런 꽃봉오리 매달려 피네 이렇게 좋은날 내 꽃밭을 보네
선물케익에 붙어온 작은 꽃봉오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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